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가곡의 향기’가 오는 14일과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대전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한국가곡으로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대면 연주회’다.

14일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예술감독인 천경필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15일은 전 유성구 합창단 지휘자인 임권묵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각각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두 지휘자가 서로 다른 색깔과 음악적 해석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한국 가곡이 가을밤을 풍성하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경필 지휘자의 무대는 ‘시가 노래가 되는 감미로운 순간’을 준비한다.

시인 김소월의 절창 ‘초혼’,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고정희의 시 ‘베틀노래’, 이병기 시조 ‘별’, 푸쉬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한국인이 즐겨 애송하는 시를 노래로 만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또 대전의 대표적인 소프라노 조정순이 특별 출연해 ‘그대가 꽃이라면’. ‘천년의 약속’ 등을 들려준다. 플루티스트 허정인도 함께한다.

15일 임권묵 지휘자의 무대는 ‘가을의 서정’을 주제로, 봄에서 가을로 변화하는 계절의 풍경을 노래로 들려준다.

‘나비에게’, ‘바람은 남풍’, ‘꽃피는 날’ 등 봄날의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로 시작되는 연주회는 ‘가을 그리움’, ‘가을의 서정’에 이르면 서늘하고 고즈넉한 가을 속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날 연주회에는 특별무대로 테너 권순찬이 ‘산노을’과 ‘베틀노래’를 준비한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 좌석배치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042-270-8363~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