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와 베르디를 오페라가 아닌 종교곡으로 처음 접했는데, 첫곡이 시작하는 순간 부터 '푸치니다!'

라고생각했어요. 같은 형식이라도 결국 중요한건 작곡가의 본질이고 음색, 발전과정으로 드러나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Salve Regina, Stabat Mater는 가사도 같은데 다른 작곡가들의 곡들과 다르게 느껴져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마지막 중심곡인 Messa di Gloria는 졸업작품이라 그런지, 보다 형식에 충실한 푸치니의 면모도 볼수 있었습니다.

관람하면서 오케스트라 합창단분들, 지휘자분의 열성이 5월을 더 환하게 비춰주신것같아 감사합니다. 

테너 김세일분의 음색은 푸치니와 굉장히 잘어울리셨어요. 다른 오페라에서 또 뵙고싶습니다. 

베이스 우경식분은 종교음악이라는 특성에 충실하셨던것 같아요. 다른 곡에선 다른 느낌일지도 궁금합니다.

듣고싶은 연주곡은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 입니다. 셰익스피어 희극으로만 읽었는데 직접 들으면 더 생생하게 여름을 느낄수 있을것같아요. 참고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