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목요일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대전시립합창단의 ‘독립의 노래들’ 이라는 제목으로 교과서 음악회를 다녀왔다. 처음으로 합창단이 노래 부르는 것을 TV로, 학교에서 합창을 부르는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정말 합창단이 합창을 하는 것을 실제로 보는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팜플렛을 들고 자리에 앉아 팜플렛을 폈을때, 대전 시립 합창단의 소개와 오늘 부를 합창의 제목들이 적혀 있었고, 뒷장에는 곡 마다 내용과 사연이 적혀있어서 차례대로 곡을 부를 때 마다 중간 중간 이 내용을 참고해서 보니, 더욱 합창의 곡에 실린 감정과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더 새로운 느낌으로 합창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이제 총 9가지 곡의 감상을 통해, 기억에 가장 남았던 것을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전반부 곡과 후반부 곡에 대한 지휘자의 짧막한 설명이 참 좋았다. 또한 정말 말 그대로 삼일절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반으로 제작된 합창이여서 그런지, 합창을 듣는 내내 스토리가 담겨져 있고,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들이 곡을 통해 소개되어 다시한 번, 조국을 향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생각해보며 그때 그 시절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준 합창단에게 감사하다.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곡이 시작 될 때, 그 곡의 제목과 합창 중간에 그 곡의 내용이 스크린에 짤막하게 띄워준다면, 곡을 해석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곡의 어두움과 밝음이 잘 조명되었고, 합창을 통한 분위기 조성이 잘 어울려지고, 지휘자의 1부와 2부 설명이 참 좋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애국가’ 곡을 부를 때, 느꼈지만 합창은 합창단만 부르는 것이 아닌, 관객이 함께 집적 합창을 부르며 애국가를 다 같이 즐겨 부를 수 있어 더욱 집중이 되고, 기억에 잘 남았다. 관객과 함께 어울려져 가는 합창을 연출과 기획해주신 지휘자와, 합창단, 악기 연주자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