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참으로 아름다운 공연이였습니다.

빈프리트 톨 선생님의 공연은 많은 기대를 하면서 가고 그 기대 이상의 공연을 보고 오는 것 같아서 대 만족입니다.

첫곡 브루크너의 미사곡...

미사곡을 관악 반주로 들을 수 있다니...정말 행운인 것 같았다. 금관과 목관의 소리 위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

미사곡은 성당을 가지 않는 한 잘 듣기 어렵다. 키리에 부터 아너스 데이까지 6개의 형식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크레도의 경우 그 내용에 걸 천상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듯 했었다. 흰드레스를 입은 노래를 부르는 여성분들이 꼭 천사 같았다.

드보르작의 관악을 위한 세레나데...이것 또한 신선했다. 목관과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로 이루어지 곡으로 고전의 냄새가 물신 풍기면서 3악장 중간에 살짝 끊어 지면서 왈츠 형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어깨를 들석이게 만들었다. 오보에 소리는 언제나 아름다운것 같다. 4악장까지 정말 한치도 부족함이 없는 아름다운 공연이였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중  라르고...

이곡은 정말 아름다웠다. 잉글리쉬 호른의 솔로 부분...평소에도 좋아하는 선율인데..

이 선율을 사람의 목소리로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니....감동이 온 가슴을 울렸다.

구전동요는...16분의 합창 단원 분과 관악기가 만들어 내는 18곡의 동화 같은 동요....그러나 도통 무슨 이야기 인지는 알수 없었다. 그나라의 문화를 알수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을까?ㅋㅋ

마지막으로 오페라 결혼식 합창...

공연의 결말 선곡이였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마지막...너무 좋았다.

합창의 아름다움이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공연이 였으며, 관현악이 함께해서 더 즐거운 공연이였던 것 같다.

다음 공연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