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가본 음악회였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내내 가보지 못하다가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했으니, 이제 다시 문화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욕심을 내봤습니다.

대학교때 합창 동아리에 있었는데, 그 때 불렀던 노래들이 어제 연주 중에 종종 나와서, 음악회의 의미처럼 제게 친근한 고향에 돌아온 듯 향수를 불러 일으키더군요.

메말랐던 가슴이 다시 촉촉히 적셔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제 내린 가을비처럼요.

교통체증 때문에 약간 늦었다가 3층에서야 겨우 관람할 수 있었는데, 다음번에는 1층에서 "완전 집중"하여 흠뻑 빠져들고 싶습니다.

다음번 공연, 꼬옥 초대해주세요.

"가곡의 향기는 가슴에 스미고"라는 제목부터가 너무 기대되고 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