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이 된 아들은 피아노치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미래의 꿈도 피아니스트라네요.

이번 공연 포스터를 보면서 보고 싶다고 해서 작정하고 갔습니다.

5시에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늦어서 헐레벌떡 집으로 가

아이들을 태우고 갔는데 7시 공연이 아니라 7시 30분!!

잘못 알고 있던 덕에 느긋하게 7살 아이 놀이방에 데려다놓고

아들과 오랫만에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동생에게 뺏겼던 엄마와 정말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졌네요.



남성합창단의 목소리에 반했습니다. 웅장하고 고운(?)  목소리의 결합이 편안했습니다.

여성합창단이 들어올 때는 숨이 �畢超봇�.

여신들이 강림하신 줄 알았습니다. 



어제 제일 흥미를 끌었던 곡은 바스크스의 '풍경'이었습니다.

라트비아의 풍경이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재미도 있고 웃음도 나고...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가 눈길을 확 잡았습니다.



흥겨운 왈츠 곡도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솔로 하셨던 오미령(?) 수석 소프라노

가사를 몰라도 그 분 표정을 보면서 곡의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였어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아직 쌀쌀한 날이 계속 되고 있지만

어젯밤 봄을 만난 듯 따뜻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좋은 곡  선사해주신 합창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