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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과 정보 합창단 소식 공연후기| 메시아 공연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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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h8813210 |
| Date | 2009-12-09 0시5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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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전시립합창단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합동공연이란 내용만으로 난 오늘공연이 대편성 오케스트라에 의한 공연일거라고 짐작을 했었다... 그런데 왠걸~ 실제로 가보니 자리가 몇개 안된다... 연주가 시작되고 사람수를 세어보니 대충 바이올린이 1st,2nd 합쳐서 11명 정도, 비올라 4, 첼로 2 콘트라바스는 아예 없고 기타 목관, 금관 다합쳐서 21~2명 정도~ 헨델이 구체적인 인원수를 언급 안했다고 하니 원전 연주니 뭐니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 물론 악기도 고악기가 아니니...) 암튼 무척 소박한 구성의 오케스트라 편성인듯... 사실 그동안 빈프리트톨이 계속 원전 연주를 해왔던것을 비추어볼때 대편성을 하지 않을 것이란 것 정도는 미리 눈치 챘어야 하는건데....
암튼......
시립합창단 정기회원이 되고 처음 가는 연주 그전에는 계속 표를 얻어서 간거라 거의 로얄석에 만 앉았었는데 오늘은 G열 119,120번 1층 제일 뒷자리 오른쪽 출입구를 들어가자 마자 있는 첫번째 자리... 그래도 오른쪽으로 많이 쏠리지 않아 소리는 골고루 잘들리는 듯 했으나 아무래도 소리가 좀 아득하게 들린다.... 짱짱한 소리 좋아하는 나로선 좀 답답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건 그렇다치고 좀 작더라도 견딜 만은 한데 제일 뒤편이다 보니 중간에 들어오는 사람 나가는 사람들이 하도 시끄럽게들 해서 정말 음악에 집중할수 없는 시간이 많았다. 관람객들이 중간에 들락 거리는건 그렇다 치고 직원들 조차 왔다갔다하는데 이거원 신경이 쓰여서.... 대전 예당은 뒤편 복도까지 목 마루바닥이라 아무리 살살 걸어도 뚜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암튼 연주내내 발자국 소리와 문열렸다 닫히는 소리땜에 아주 돌아가시는줄 알았다.
그래도 같이간 우리의 호프 귀염둥이 주현이는 그래도 교회에서 메시아 연주도 자주 듣고 해서 굉장히 열심히 들었고 평가도 상당히 잘했다~
일단 연주 외적인 부분은 이정도로 해두고....
연주내용을 보면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할수 있는데 오늘의 Best를 고르라면 당연히 3부 베이스 아리아 "나팔이 울리면죽은자 살아나리라.... " 를 들수 있을것 같다 정말 트럼펫이 기가막히게 깔끔했는데 게다가 정록기씨의 베이스 또한 일품이어서 최고의 연주였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사실 3부 첫곡 소프라노 아리아 "내주는 살아계시며...."와 1부 후반의 소프라노 아리아 "시온의 딸아 기뻐할지어다...."도 Best 후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트럼펫과 어우러진 베이스가 너무 일품 이어서 Best로 꼽지 않을수가 없다.
전반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는 정갈한 편이었으나 1부 합창 "우리를 위해 나셨다 한아기가... "와 2부 합창 "실로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에서는 합창과 살짝 탬포가 어긋나는 부분이 일부 느껴졌으며 1부 서곡과 전원교향곡에선 음악이 살짝 밋밋하단 느낌도 받음. ( 좀더 강약표현이 명확 했으면 싶은듯했다...)
독창자들의 면모를 보자면 우선 정록기씨는 그동안 몇번을 보았지만 성량면에서나 표현면에서 참 훌륭한 가수란 생각이든다 역시 오늘도 실망시키질 않았다 다음이 소프라노 석현수씨 덩치는 자그마한데 어디서 그렇게 또렸하고 맑은 소리가 나는지 들려주는 곡 모두가 다 훌륭했다 테어 박승희 씨는 두번째 인것 같은데 다소 성량이 조금 딸리는듯한 느낌을 떨칠수 가 없다. 다행히 후반부로 가면서 내귀가 적응을 해서인지 2부 테너 아콤파냐토 "주를 보는자 마다 비웃고.... ) 이후 이어지는(합창지나) 테너의 아콤파냐토,아리아, 아리오소,아콤파냐토는 그런대로 괜찮았단 생각이 든다 사실 제일 나중에 언급하는 알토 김선정씨는 소리도 좀 약하지만 소리가 마치 홀이 잡아 먹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며 꼭 몇끼 굶은 사람 목소리 같단 느낌을 받았다. 다소 좀 강조되었음 싶은 부분도 그냥 그렇게 넘어 가는듯한 느낌도 몇번들고...
들으면서 당황 했던건 2부에서 테너 서창 " 주께서 말씀을 내리시니..."를 부른 후 합창 "모든 천사 주께 경배 하리라."와 베이스 아리아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를 뛰어넘고 바로 합창 "주께서 말씀을 내리시니...."로 넘어 가는 바람에 한참을 헤메었다... 원래 이곡이 빠지기도 하는건가??
연주회가 끝나고 거의 대부분의 인원들이 일어서 기립박수를 쳤는데 하도 열심히들 쳐서 빈프리트 톨이 다시 나와 예상 밖의 앵콜을 해주었는데 '할렐 루야~" 였다... 그래서 다들 또다시 일어서고..... 아예 앵콜을 안하거나 앵콜을 하나 해줄려 고 했다면 감동을 차분히 식힐수 있는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 같은걸 해주었으면 좋았을것 같단 생각을 해봄...
---------------------------------------------------------------------- 오늘은 연주회를 같이 가기위해 우리 신삥이 주현이를 꼬셨는데 같이가면 맛난것 사주겠다고..... 그래서 근처 로티보이를 가서 로티보이 한박스(6개가 한박스)를 사주었는데 맛난거 먹고 공연보고 좋다고 입이 찢어짐~^^
PS : 오늘 트럼펫 연주는 정말 죽여줬다... 넘 멀어서 누군지 확인은 잘안됐지만~ 그리고 마지막곡 아멘~의 초반부에 좀더 부드럽게 소리가 이어 졌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강약조절을 넘심하게 한건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다소 살짝씩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조금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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