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포인트!

○대전시립합창단과 함께 만들어가는 창작의 세계

대전시립합창단은 한국합창의 창조적발전과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 보급시키기 위해 전국 작곡공모를 통하여 엄선된 곡들을 모아 세상과의 만남을 갖는 제8회 한국창작음악합창제 6월17일(금) 저녁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 위로 올린다. 올해는 우리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역량있는 작곡가들을 초청, 그들의 대표작을 만나보는 시간과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5곡의 응모작을 그들의 해설과 함께 만나본다.

○여유와 안정성이 묻어나는 초청작

음악을 만들어가는 열정에서 이제는 작품 속에 묻어나는 여유가 느껴지는 초청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김용건님의 ‘내 마음의 날개’는 처음 독창곡으로 작곡되어졌던 곡으로 이번에 합창으로 편곡되어졌다. 조성기님의 ‘작은 대나무다리 위에서’는 류시화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희망을 노래하고 있으며, 이의묵의 시를 합창에서는 울림이 효과적인 허밍으로 노래하는 한민승님의 작품 ‘햇살’을 듣게 된다. 또한 우리의 전래동요를 리드미컬한 팀파니의 연주와 함께 즐겁고 신명나게 합창음악으로 표현한 김영채님의 ‘두껍아, 두껍아!’를 연주한다.

○젊은 거장들의 예고 작을 만나는 시간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된 5편의 작품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작품성과 실연가능성을 인정받아 무대 위에 올려지는 곡으로 합창음악계의 계보를 이어갈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이 세상 속에 빛을 보는 시간이다. 공모 작곡가 김드리는 지소영의 ‘나무와 하늘처럼’에 시의 이미지와 흐름을 음악적으로 충실히 전달하려 노력하고 감정표현에 중점을 두었으며, 공모 작곡가 김주원은 이 상의 초현실주의적 경향을 띄고 있는 시 ‘꽃나무’를 단조의 느낌으로 현대적 시에 고전적 작곡기법을 접목시켰다. 공모 작곡가 공혜린은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 한국적미를 담아 전통의 음색과 장단을 담아 8개의 성부로 나눠 세밀함을 표현했다. 공모 작곡가 김경민은 우리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에 서양음악의 입체적인 화음을 입히는 작업으로 동·서양음악의 이질감 없는 섞임을 표현했다. 공모 작곡가 황수연의 ‘어부사시사’는 봄의 정취와 고운 물결을 가르며 강촌의 풍류를 즐기는 어부의 모습을 선율적이고 리듬을 강조한 원시적인 대비가 특징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작품을 최고의 합창으로...

초청작과 공모작 모두 자연과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작품들로 구성되어져있다. 하지만 어떤 뛰어난 작품이라도 그 작품을 작곡가의 의도에 맞게 해석하고 표현해 내지 못한다면 그 노래는 생명력을 잃게 될 것이다. 대전시립합창단은 공모작의 경우 심사에서부터 시연을 거쳐 곡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작곡가들과의 교감을 통해 표현하고자하는 곡의 성격을 파악하여 최고의 합창음악으로 탄생 시킬 것이다.
 

? 프로그램

초청작

내 마음의 날개_김용건 작곡, 유한상 시

작은 대나무다리 위에서_조성기 곡, 류시화 시

햇살_한만승 곡, 이의묵 시

두껍아, 두껍아!_김영채 곡, 전래동요

공모작

나무와 하늘처럼_김드리 곡, 지소영 시

꽃나무_김주원 곡, 이상 시

CHILARE_공혜린 곡, 김소월 시

사랑가_김경민 곡, 판소리 ‘춘향가’ 중

어부사시사_황수연 곡, 윤선도 시